나이보다 경험을, 막막함보다 가능성을 먼저 알아본 곳이 있습니다.


<경험을 채용하는 기업(경.채.기)>은 중장년 채용을 실천하는 기업의 릴레이 인터뷰입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만나,채용을 결정하게 된 이유와 현장의 변화, 

그리고 함께 일하며 얻은 경험을 들어봅니다. 


중장년 채용을 고민하는 기업에게는 현실적인 참고서가,

새로운 기회를 찾는 중장년에게는 작은 용기와 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한 기업씩,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경채기 7회 | 유한건강생활






회사 소개 



 



Q. 유한건강생활은 어떤 기업인지 간략히 소개해 주시겠어요? 


유한건강생활은 유한양행의 자회사로,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생활건강 등 고객의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헬스&라이프스타일 기업입니다.

대표적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뉴오리진’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 ‘뉴오리진 wise’를 출시하며 뷰티 영역에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뷰티는 연령을 떠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이지만, 특히 건강과 피부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기 시작하는 중장년 세대는 저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고객층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실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저희 회사 내부를 들여다보면 현재 약 60명의 구성원이 함께하고 있고, 평균 연령은 34.2세로 비교적 젊은 조직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 중요한 고객층과 같은 경험과 시각을 가진 분들이 조직 안에도 함께한다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유한건강생활은 새로운 방식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단 한번 시도해보는 데 비교적 열려 있는 조직입니다. 중장년 인재와 함께하기 시작한 것도 그런 고민과 시도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강점이 되는 직무, ‘뷰티마케터’



Q.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뷰티마케터 채용설명회'를 함께 진행하셨는데요. ‘뷰티마케터’는 어떤 일을 하는 직무인가요? 주로 젊은 층의 트렌디함과 연결되는 것으로 비추어지는 이 직무가 중장년 구직자에게 잘 맞을 수 있다고 본 이유도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뷰티 마케터’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브랜드 마케터와는 조금 다른 역할입니다. 

단순히 마케팅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보다, 실제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점과 고객의 목소리를 브랜드에 전달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처음 이 직무를 고민하면서 저희가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도 ‘우리 제품의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였습니다. 뷰티 마케팅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젊고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을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물론 트렌드를 빠르게 읽는 역량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만드는 제품의 주요 고객이 중장년 세대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30대 구성원이 중장년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실제로 피부의 변화를 경험하고 제품을 선택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해본 사람의 이야기는 또 다른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외부에 있는 고객을 내부로 모셔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실제 고객과 비슷한 연령과 경험을 가진 분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무엇이 불편했는지, 어떤 설명이 이해하기 어려웠는지 등을 이야기해 준다면 기존 구성원들이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중장년 인재에게 기대했던 것도 단순히 ‘오랜 경력’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살아오면서 쌓인 소비자로서의 경험과 시각 자체가 하나의 전문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저희가 뷰티마케터를 통해 보고 싶었던 것은 나이가 아니라 ‘우리 고객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해 줄 수 있는가’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중장년이라는 경험이 이 직무에서는 충분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쌓인 소비자로서의 경험과 시각 자체가 하나의 전문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일해보니 


Q. 이번 채용설명회에서 만난 분과 실제로 함께 일하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인상 깊었던 점과, 함께 일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채용설명회에서 처음 뵀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주저함이 없으셨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랜 기간 해오던 일과는 다른 환경이고, 새로운 직무에 도전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내가 이 나이에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보다는 ‘이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저희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이나 기존 경력보다 새로운 일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함께 일해보니 저희가 처음 기대했던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을 바라볼 때 회사의 시선이 아니라 실제 고객의 입장에서 굉장히 솔직하게 의견을 주셨습니다. 젊은 구성원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느껴졌던 부분도 “이건 우리 세대에서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더 설명해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해 주시는 것이 저희에게는 새로운 시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더 의미있게 느꼈던 것은, 어느 순간부터 저희도 그분을 ‘중장년 인재’라고 특별히 생각하지 않게 됐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저희 역시 ‘중장년 인재와 함께 일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같이 일하다 보니 결국 똑같았습니다. 

각자 잘하는 것이 있고, 서로에게 없는 경험이 있고, 그것을 나누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였습니다.

 중장년 인재를 특별한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우리 조직에 지금까지 없었던 경험과 관점을 가진 한 명의 동료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채용 이후, 더 넓어진 가능성


Q. 이번 채용을 계기로, 중장년 인재와 함께할 수 있는 다른 직무도 새롭게 마련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 직무를 생각하게 된 계기와, 유한건강생활이 주목한 중장년 인재의 강점은 무엇이었나요?


처음 뷰티 마케터 채용을 시작할 때만 해도 중장년 인재와 함께할 수 있는 직무를 계속 확대해야 겠다는 계획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실제로 함께 일해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중장년 인재에게 어떤 일을 맡길 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이후에는 오히려 ‘우리 회사 안에 있는 일들 중에서 이분들의 경험이 강점이 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다시 찾아보게 됐습니다.

중장년 인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단순히 오랜 경력이나 연륜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경험도, 잘하는 것도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랜 시간 일을 하고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인 고객으로서의 경험, 사람을 대하는 방식, 다양한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해 본 경험은 분명 특정한 업무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직무에 사람을 맞추는 방식에서 조금 벗어나, ‘이분들이 가진 경험을 우리 회사에서는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으로 직무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한 명의 중장년 인재를 채용했다는 것보다, 

그동안 우리가 사람과 직무를 너무 익숙한 방식으로만 연결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50플러스재단과 함께 


Q. 채용설명회뿐만 아니라 경력인재지원사업에도 참여하시고, 오는 10월 20일 열리는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도 함께하실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재단과 함께하면서 기업 입장에서 도움이 되었던 점이나, 앞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릴게요 :)


처음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할 때만 해도 이렇게 여러 사업으로 인연이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채용설명회를 시작으로 실제 채용까지 이어졌고, 이후 경력인재지원사업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오는 10월 20일에는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부분은 단순히 채용할 수 있는 후보자를 연결해 주셨다는 것보다, 기존의 채용 방식만으로는 만나기 어려웠던 분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주셨다는 점입니다.

기업에서 채용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기존에 사용하던 채용 플랫폼이나 익숙한 방식 안에서 사람을 찾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지원자의 연령이나 경력 역시 어느 정도 비슷한 범위 안에서 반복해서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단과 함께하면서 저희가 평소 채용 과정에서는 쉽게 만나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고,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면서 저희도 중장년 인재를 바라보는 시야가 조금씩 넓어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재단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에게 단순히 ‘중장년을 채용해 보세요’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기업이 직접 만나보고 함께 일해볼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한건강생활은 아직 중장년 채용에 대한 정답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아닙니다. 다만 이번 경험을 시작으로 ‘이런 직무에서도 함께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시도를 하나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단이 중장년 인재에게는 새로운 기업과 직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기업에게는 그동안 채용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계속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유한건강생활 채용설명회 현장 (출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새로운 일을 찾는 중장년에게 

Q. 뷰티마케터처럼 새로운 직무에 도전해보고 싶은 중장년 구직자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유한건강생활이 함께 일하고 싶은 중장년 인재는 어떤 분인지,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함께하고 싶은 분을 굳이 ‘중장년 인재’라는 기준으로 따로 정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연령과 관계없이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내가 해오던 방식은 이거니까’라고 선을 긋기보다, ‘이런 방식도 있구나. 한번 해볼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분이라면 좋겠습니다.

중장년 인재가 가진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는 지금까지 살아오고 일하면서 쌓아온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경험의 길이 자체보다, 그 경험을 지금의 일과 새로운 환경에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가입니다.

새로운 직무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내가 이 나이에 할 수 있을까?’, ‘관련 경력이 없는데 괜찮을까?’라는 고민도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해서 지금까지 해온 경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직무는 달라질 수 있어도 사람을 대했던 경험, 고객으로서 느껴왔던 것들, 문제를 해결해왔던 방식처럼 그동안 쌓아온 것들은 새로운 일에서도 충분히 다른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원하실 때도 나이나 부족한 경력을 먼저 걱정하기보다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 중 이 일에 연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한번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한건강생활도 모든 것을 이미 잘하는 분만 찾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열려 있고, 서로 다른 세대의 구성원들과 자연스럽게 경험을 나누며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이라면 저희도 즐겁게 만나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한건강생활의 든든한 중장년 동료 :) (제공: 유한건강생활)



아직 망설이는 기업에게


Q. 중장년 채용을 고민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기업들이 아직 많습니다. 먼저 실천해온 기업으로서, 그 망설임을 덜어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처음부터 중장년 채용에 대한 확신이나 정답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회사에서도 가능할까?’, ‘어떤 일을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다만 고민만 하기보다 일단 한번 만나보고, 한번 같이 일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함께해보니 그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가능성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중장년 채용이라고 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도나 별도의 직무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게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 회사의 고객은 누구인지, 우리 조직에 지금 없는 경험과 관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경험을 가진 사람이 조직 안에 들어온다면 어떤 일을 함께할 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역시 중요한 고객층 중 하나가 중장년임에도 내부 구성원의 평균 연령은 34.2세로 비교적 젊은 편입니다. 그 차이를 바라보면서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조직 안으로 모셔보면 어떨까?’라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한 번의 시도가 실제 채용으로 이어졌고, 함께 일하면서 다른 직무에서도 중장년 인재와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장년 채용을 고민하고 계신 기업이 있다면 처음부터 완벽한 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자리, 한 사람부터 시작해보셔도 좋습니다. 


직접 만나보고 함께 일해보면, 

고민하고 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가능성이 분명히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중장년 구직자와

새로운 가능성을 알아보는 기업. 

채용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경력인재 지원사업, 채용박람회 등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과 기업을 잇는 다양한 채용 지원을 이어갑니다.

다음 '경.채.기'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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