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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비즈니스 적합인력 양성사업 참여자 인터뷰

새로운 직업, 새로운 나를 찾아서

조연희 쇼호스트

 

사 업 명 시니어비즈니스 적합인력 양성사업

사업목적 시니어비즈니스 분야로의 취·창업을 위한 경력 설계 및 방향성 제공으로 지속가능한 커리어 전환기회 탐색

사업대상 앙코르 커리어와 시니어비즈니스 관련 사업에 관심 있는 만 45~67세의 서울시 거주자

사업내용 시니어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 제공 및 인턴십 과정 지원

협력기관 실버산업전문가포럼, 시니어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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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비생산적 약자”라지만, 천만에! 시장을 뒤흔들 심상찮은 노인세대가 몰려오고 있다. ‘더 건강하고 똑똑해진’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를 중심으로 한 ‘신중년’이 그 주인공. 여가와 직업활동에 적극적이고 패션 등 외모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인터넷쇼핑 시장에서 이미 큰 손이고 스마트폰과 SNS 활용에도 능숙하다. 이들을 겨낭한 '시니어비즈니스' 시장도 부상하고 있다. 노후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을 풍요롭게 해줄 시니어 비즈니스엔, 발상의 전환과 함께 이들의 니즈(needs) 이해가 필수, 세대 이해라면 또래를 따를 자 없으리니, 앙코르 커리어를 원하는 50+세대라면 시니어비즈니스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면 어떨까? 그렇게 시작된 것이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일자리팀과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의 ‘시니어비즈니스 적합인력 양성사업’이다.

 

 

아줌마가 일을 냈다! 중년여성을 위한 패션 회사의 의류 쇼호스트에 입봉하자마자, 라이브방송서 잠옷 3만 장을 판매하는 기록을 올린 것이다. “쇼호스트 야니예요. 전 엉덩이랑 허리가 좀 두루뭉술해요. 제가 입어서 괜찮으면 여러분한테도 어울릴 거예요.” 천연덕스러운 멘트와 표정이 가히 압권. 유튜브도 해본 적 없다는 열혈주부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 시니어비즈니스와 함께 “할 줄 아는 것 많은” 아줌마의 인생 2막 직업 찾기가 시작되었다.

 

사업 참여 계기는? 제2의 직업을 찾아 다양한 일 경험 해보려고

대한한공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결혼 후에는 딸들 대학 갈 때까지 평범한 주부이자 엄마로 살았다. 인생의 고비를 맞기 전까지 일이나 직업엔 관심 없었다. 남편이 건강문제로 사업을 접은 뒤 시골로 떠났고, 창업한 프랜차이즈 카페는 망하고, 의지하던 아버지마저 돌아가셨을 때, 난 할 일이 없어진 갱년기 주부였다.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게 슬펐다.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중, 2018년 지나가는 버스에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 광고를 보고 뭐 하는 곳인지, 검색해봤다. 딱히 갈 곳이 없던지라, 상담을 시작으로 이것저것 배우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아침에 눈 뜨면 갈 곳이 있다는 게 좋았다! 2020년 중부캠퍼스 학습지원단으로 활동하다 50+적합일자리를 알게 됐는데, 인턴이 연계되는 사업이 있는 거다. 또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시니어비즈니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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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쇼호스트 인턴십을 하게 되었나?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제안

교육 수료 후 약 2:1의 경쟁을 뚫고 중년여성을 위한 패션회사의 인턴으로 뽑혔다. 원래 MD 등의 포지션을 모집했으나, 난 의류MD도 할 줄 모르고, 유튜브나 블로그도 해본 적 없으니 뭐라도 해보겠다고 지원했다. “중년여성이 타깃(target)이니 배나 엉덩이가 뚱뚱한 고객을 위한 옷을 제가 입으면 어떨까요?” 77사이즈 모델로 자신을 활용해보라는 제안은 유효했고, 그렇게 요즘 대세 라이브쇼핑의 의류담당 쇼호스트가 된 것이다. 지금은 인턴십이 끝나고 프리랜서 쇼호스트로 채용된 상태다.

 

사업에 참여해 가장 도움이 된 점은? 인턴으로 새로운 일과 세대소통 경험

50대 아줌마가 인턴으로 일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 언제나 ‘난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이 깔려있었는데, 막상 실전에서 뛰어보니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자신감이 붙더라. 물론 청년들과 함께 일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이전 경력 내세우지 말고, 꼰대 노릇 하지 말고, 소통하고 화합하라’는 인턴십 교육이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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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엄마에서 앙코르 커리어에 도전하면서 느낀 점은? 인생 오후 3시의 선택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내게 산타할아버지다. 그 선물로 난 바닥에서 일어나 인생 2막 잘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제2의 직업을 탐색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일 경험을 해보고 싶다. 50+세대는 인생의 오후 3시에 선 때라고 생각한다. 집에 가기에는 너무 이른, 나른한 시간.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우리 앞에 지금까지와 다른 길로 가는 문이 여러 갈래 놓여있다. 이제 어느 문을 열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

 

⁂ 한마디 인터뷰

 

이 시대, 50+세대에 ‘일자리’의 의미는?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자 새로운 나의 발견. ‘일자리’란 내 존재를 증명하고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이어가는 데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 기획·진행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

• 인터뷰·글 김 지 아

• 사진 이 준 용

 

* 본 기사는 50+적합일자리 사업 현장의 이야기를 50+세대 참여자 또는 협력기관 담당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글의 내용이 모든 참여자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 입장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 50+적합일자리

시장의 50+인재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민간·공공 자원을 투입하여, 시대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창업과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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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순서>

① 새싹을 틔우는 마음으로 아이를 돌봅니다.

② '행복한 택시기사' 일할 맛 나는 직업이 될지니!

③ ‘안심하고 나이 드는 사회’ 만들어요!

④ 여행 좋아하세요? 이젠 좋은 여행 만들어보세요

⑤ 책놀이에서도 빛난 50+세대의 ‘소통의 힘’

​⑥ 50플러스 전문가, 플랫폼에 올라타다

⑦ 현장의 안전과 미래의 안녕을 꿈꾼다 

⑧ 전통이라는 오래된 미래를 잇습니다!

⑨ 20년 엔지니어 경력, 아낌없이 나눕니다.

⑩ 새로운 직업, 새로운 나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