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하루에 7시간씩 6개월 동안 직업상담사의 꿈을 그렸던 동기들에게

 

오늘 아침도 출근 준비에 바쁘시지요엊그제에도 단톡방에서 자료를 공유했으니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이 뜨거운 여름에도 우리가 서로 다른 공간에서지만 직업상담사로서 보람을 느끼고 있으니 이보다 더 반가운 안부는 없겠지요.

 

저는 아직은 겨울의 끄트머리에 봄기운이 갇혀 있던 지난 34일에  가치동행일자리 중장년 컨설턴트로 

강북50+센터에 처음 들어서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데 그사이 피고 진 꽃잎들 따라 어느새 5개월째 색을 더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1350+센터 중에서 막내로 개설된 강북50플러스센터의 첫인상은 푸른 하늘에 어울리는 깔끔한 건물이 풋풋함을 내보이고 있었고

저희 세 명의 컨설턴트를 진심으로 맞아주시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편안하게 업무에 전념하고 있답니다.

 

중장년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새삼스럽게 느낀 것은 센터를 방문하는 내담자마다의 다양함을 마주하면서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고 제 눈에 보이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겸손함입니다.

중장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경력이나 준비사항이 천차만별인 내담자의 취업 준비를 함께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희망하는 일자리에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시소를 타고 있답니다.

요사이 폭염에 센터로 가는 언덕길을 오르기가 힘들어지면, 방문하는 모든 분에게 산소처럼 

티 내지 않고 정성을 다해 온갖 지원을 하는 센터 직원분들의 한결같은 열정을 떠올려봅니다.

여러분도 공감하시겠지만, 급변하는 취업환경과 요구조건에 적응하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드리지 못할 때는 센터를 내려가는 길이 마냥 길게만 느껴집니다.

 

이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북서울 꿈의 숲에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계절이 오면 설레는 마음으로 둥지를 날아오를 어린 새들을 떠올려 봅니다.

저 역시 이곳에 내려앉을 첫눈에 손짓하며 처음 바라보던 길을 가고 있다면 2025년을 보석처럼 가슴 한편에 담을 수 있겠지요.

작은 바람이 있다면, 우리가 직업상담사로서의 하루하루를 어제보다 나아진 모습이 비추어지는 뿌듯함으로 쌓아가는 것입니다.

나눔은 마음을 나누어 기쁨을 함께 누리다.’가 아닐까요?

앞으로도 그런 마음을 품고서 이웃에게 존재의 필요성을 인정받는 강북50+센터에서 중장년 컨설턴트로 호흡하고 싶답니다.

모처럼 동심으로 빠져들어 쏟아지는 빗속을 내달리던 지난여름을 떠올리며 새날에도 함께 꿈꾸며 아낌없는 격려를 나누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