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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kick)!

 

나이 듦의 결을 따라, 감각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익숙한 삶에 우아한 변주를 더할 시간, 지금 당신만의 인생 킥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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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기 부부, 행복하게 함께하는 비결

- 황혼기 이혼 증가, 부부관계 재점검의 필요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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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최근 한국에서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5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이혼하는 부부 중 결혼 20년 이상 된 장기 부부의 비중은 36.2%, 2010년 대비 12.4% 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이제 오래 살았다고 평생 함께한다는 생각이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한때는 평생을 함께할 줄 알았던 부부가, 결혼 20년 이상을 지나면서도 헤어짐을 선택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부부는 괜찮을까?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며 다시금 점검해야 할 질문입니다.

 

황혼이혼의 숨은 원인은 '인지적 오류' 

많은 부부가 이혼의 이유로 흔히 성격 차이를 꼽는데, 상담학자들은 이를 또 다른 말로 인지적 오류(Cognitive Error)’라고 설명합니다. 인지적 오류란 사건이나 상황을 분석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추측이나 판단의 오류를 의미하며, 이는 쉽게 말해, 각자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고 결론을 내리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한 대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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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대의 감정, 사고, 동기를 마음대로 추측하고, 자신이 상대의 마음속에 들어가 본 것처럼 확신하고 따진다면 점점 더 깊은 갈등의 늪으로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에서는 자신이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배우자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폐쇄적인 시각을 고수하기 때문이지요.

부부 간 소통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제대로 듣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오해하게 되는 데 있습니다. 이런 의사 결정은 갈등을 유발하고, 부부 화합을 방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부부는 상대방에 대한 해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소통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와 상대방, 모두가 만족하는 대화법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입니다. 미국의 마셜 로젠버그 박사가 제창한 비폭력대화는 나의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상대방도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대화법으로,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소통 수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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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모델은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절차를 따릅니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그 상황에서 느낀 감정을 포착하며, 그 감정 뒤에 있는 나의 욕구를 발견한 뒤, 상대가 즐거운 마음으로 들어줄 수 있도록 부탁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구체적인 사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사례로 배우는 갈등 해소

남편이 연락도 없이 새벽에 들어왔을 때, 부인이 도대체 몇 신데 술 먹고 이제 들어와?”라고 화를 내고, 남편은 난들 좋아서 마신 줄 알아!”라며 맞서 싸우는 상황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럴 때 서로 연민을 갖고 자신의 욕구를 부드럽게 부탁하는 비폭력대화로 바꿔보면 갈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1) 관찰 단계 : 있는 그대로 상황을 바라봄.

- '12시가 되었는데 남편은 안 들어오고, 전화해보니 휴대전화가 꺼져 있네.'

 

2) 느낌 단계 : 그 행동을 보고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

- “사고라도 난 건 아닐까 걱정되고, 불안했어요.”

 

3) 욕구 단계 : 내 감정이 어떤 내면의 욕구와 연결되는지 표현

- “남편과 함께 저녁도 먹고, 산책도 하고 싶어요.”

 

4) 부탁 단계 :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원하는 행동을 요청

- “늦는다면 미리 전화해 줄 수 있어요? 일찍 퇴근해서 저녁 식사 함께하면 좋겠어요.”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인간은 상황 자체가 아니라 그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느낌만 표현하면 상대방은 무엇을 해달라는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살피고 욕구를 정확히 알아차린 뒤 솔직하게 전달할 때, 부부 갈등은 훨씬 쉽게 해소될 수 있습니다.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언어로 부탁하고, 상대방의 말을 공감하는 태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521일은 부부의 날,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매달 21일을 맞아 함께 여행을 가거나 부부 십계명을 되새기며 실천하면, 부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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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기 부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부부 간 소통에 어려움이 있거나 갈등을 해결하고 싶다면, 지역 상담센터나 건강가정 지원센터(1577-9337)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성가족부 건강가정 지원센터는 황혼기에 접어든 부부가 행복한 부부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 기법, 웃음 치료, 부부간 스킨십 유도 등 긍정적인 관계를 돕는 활동이 중심입니다.

실제로 부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노부부는 “70년을 함께하면서 서로에게 표현하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오랜만에 잡아본 아내의 손을 보면서 흘러간 세월을 생각하게 되었고, 앞으로 남은 시간 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각 지자체별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서울시 어르신 상담센터: 02-723-9988, www.seoulfriend.or.kr

  - 건강가정 지원센터: 1577-9337

 

사랑과 인내, 황혼기 부부의 삶

몇 년 전,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에서 만난 70대 부부가 떠오릅니다. 남편은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했고, 부인은 남편이 이동할 때마다 손을 잡아주고 집안일과 약 챙기기를 도왔습니다. 하지만 가끔 남편이 느리게 움직이거나 같은 말을 반복할 때 부인은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속상했지만, 말없이 이해하려 애썼습니다.

부인의 마음을 들어보니, 젊었을 때 남편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가정에 소홀했던 기억이 떠오를 때 분노가 치밀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부인은 남편 곁을 지키며 보살폈고, 남편 역시 그런 부인을 위해 조금씩 노력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서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함께하기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노사연의 <바램>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부부는 서로에게 작은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습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아주 작은 한마디 사랑한다그 말을 해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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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의 문제는 어느 한쪽만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기울이고, 사소한 말 한마디부터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시경(詩經)의 말처럼, “生則同室, 死則同穴(살아서는 같은 방을 쓰고, 죽어서는 같은 무덤을 쓴다)”라는 부부의 인연을 떠올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황혼기에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자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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